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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NEWS-'우리나라 차문화 성지' 경주 기림사,"중국서 1300년만에 금지차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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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rimsaham 작성일21-03-20 09:38 조회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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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신라차국제교류협약식·헌다문화제'
프로그램: BBS울산불교방송 아침저널3부 (FM 88.3Mhz / 월~목: 08:30~09:00)
진    행: 박상규
출    연: 경주 기림사 부주지 영송스님
▷ 오늘은 경주 기림사 부주지 영송스님과 함께 합니다. 먼저, BBS울산불교방송 청취자 여러분들께 인사말씀부터 해주시겠습니까?
▶ BBS울산불교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경주 기림사에서 소임을 맡고 있는 비구 영송입니다.
오늘 이 소리를 통한 만남의 공덕으로 여러분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깃들어 원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 경주 기림사는 어떤 사찰입니까?
▶ 기림사는 가깝게는 반세기 이전 불국사를 수말사로 거느린 33 본산 중 하나였으며, 멀리는 한국불교의 남방전래설을 뒷받침할 2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후 500년이 지나 인도의 정토불교가 세계로 팽창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해양 실크로드를 통해 유입된 종교의 역사, 그 중심에 기림사의 창건의 역사가 있습니다.
그동안 학계에서 부인하는 불교의 남방전래설은 그 가장 큰 요인이 우리의 역사가 중국 중심의 역사, 즉 사대주의적 사고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림사는 인도에서 오신 광유성인께서 임정사를 창건하시고 이 후 643년 선덕여왕 12년에 원효스님께서 기림이라는 이름으로 개창하셨습니다.
기림이란 말은 부처님께서 21년간 상주하셨던 인도의 스라브스티 기수급고독원, 즉 기원정사. 우리말로 차음하여 서라벌 기타태자의 숲, 기림이라는 뜻이니, 부처님의 기원정사를 지명까지 덧붙여 그대로 옮겨온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스토리텔링이 형성되어 있는 기림사는 서천국의 사라수 대왕이 직접 건너와 물을 길어 차를 우리는 소임, 즉 급수유나의 소임을 맡아 그 행적을 사라수왕 탱화와 기림사 약사전 헌다벽화에 그대로 남겨 놓고 있습니다.
도량의 형국은 영구음수형(靈龜飮水形)이라 칭하는데, 신령스러운 거북이가 물을 마시는 형국이라는 뜻입니다.
풍수의 입지조건에 따라 미음자 형태를 갖추고 있는 독특한 가람 배치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또 보물로 지정된 대적광전 삼세불과 주전인 대적광전, 건칠관음보살좌상, 70여점의 복장유물 등은 기림사의 주요 문화재입니다.
단청 빛이 바랜 기림사는 옛 절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기림팔경 중 하나인 호암추담, 호암천의 단풍잎 드리워진 연못은 지금 시절 볼 수 있는 절경이기도 합니다.
낱낱이 소개 해드리기는 시간이 부족하니 기림사 소개는 간단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 기림사는 '우리나라 차문화 성지'라고 불리는데, 차와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
▶ 흔히들 종교의 유입은 문화의 유입을 동반한다고 합니다.
기림사는 2000년 전 바닷길을 통한 정토불교의 유입과 함께 '급수봉다', 즉 물을 길어 차를 우려 성인에게 올리는 헌다문화가 전래된 곳입니다.
급수봉다 헌다문화는 정토불교의 수행법임과 동시에 한국 차문화의 정체성이며, 한국 차문화의 시원이기도 합니다.
기림사 사적기에 기재된 한국불교의 전래와 차문화의 유입, 그리고 국내 유일의 기림사 약사전 헌다벽화와 도량 내외 오방에 산재해 있는 5가지 맛을 가진 오종수가 있는데, 마음이 평안해지는 화정수 눈이 맑아지는 명안수, 조선제일의
차수라 불리운 감로수, 더러움을 씻어주는 오탁수, 마시면 기골이 장대해지고 힘이 세어진다는 장군수가 있습니다.
또 일본 초암차의 시조이신 매월당 영당을 모시고 있는 기림사는 한국 차문화의 발상지이며 성지라 부르는데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주말 기림사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열린다고 하는데, 어떤 행사입니까?
▶ 네, 행사 명칭이 '신라차 국제교류협약식·헌다문화제'입니다.
우리의 차문화사를 먼저 정립하고 그에 따른 국제문화교류를 통해 우리 차문화의 역사와 독창성을 세계시장에 알려 우리 문화를 선양하는 행사입니다.
그동안의 사대주의적 역사관과 일제의 식민사관과 더불어 유신체제하의 민족사관 등 고정된 인식에서 벗어나 우리의 역사를 돌이켜 본다면 일찍이 해양의 실크로드를 통한 글로벌 신라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이 토대에서 우리는 한국의 헌다문화 뿌리를 볼 수 있고, 그것이 우리의 역사가 되기 위한 노력의 일부로 헌다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신라차 국제교류협약식은 어떤 내용입니까?
▶ 신라차 국제교류협약식은 한국 차문화의 연원과 정체성을 찾는 와중 그동안 인식해왔던 신라 흥덕왕 때 김대렴공이 중국에서 차씨를 가져와 지리산에 심은 것을 토대로 한국 차문화의 시원을 삼음을 매우 아쉽게 생각해 왔습니다.
이보다 100여년 앞서 신라의 왕자 김지장 교각스님께서 중국으로 건너 가실 때 차씨를 가지고 가셔서 중국 구화산에 심었다는 기록이 중국 문헌인 청양현지, 구화산지, 개옹다사 등에 모두 기록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구화산 노호동에는 김교각 스님께서 심으신 차나무가 아직도 남아 있고, 중국 스님들은 '금지차' 또는 '공경차'라고 부릅니다.
중국인들은 성인께서 신라에서 오실 때 가져와서 심은 차종이라 말하며 귀하게 보존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가 100여년 먼저 중국에 차씨를 수출한 셈입니다.
중국으로 건너가신 김지장 교각스님은 후일 구화산에서 지장왕보살이 되어 추앙받고, 구화산은 중국불교의 사대성지 중 하나인 지장성지가 됩니다.
우리의 조상이 생불이 되어 중국인들에게 지극한 존경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존재조차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이 매우 죄스러웠습니다.
그래서 한중우호교류협약식을 통해 김교각스님의 사상을 현창하고 김교각 금지차문화를 선양하고자 뜻을 두었습니다.
마침 구화산에 있는 대각선사의 주지이신 종학법사께서 저희와 뜻을 같이하여, 구화산 노호동으로 가셔서 직접 김교각 스님의 금지차종을 채취하여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1300년 만의 귀환, 금지차 환귀본처 파종기념식'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11월 8일 오후 1시에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화상을 통해 국제우호 협약식을 진행하고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상호교류를 통해 김교각 스님의 선양사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 김교각 스님의 선양사업은 어떻게 추진됩니까?
▶ 중국에서는 더이상 선양할래야 선양 할것이 있겠습니까.
1조에 가까운 자금이 투입된 99미터의 김지장 교각스님의 불상을 위시하여 1년에 수천만명의 참배객이 구화산을 찾고 있습니다.
다만 한중우호교류를 통해 김교각 사상을 학술적으로 더욱 연구하고 상호교류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국에 있어, 급선무가 김교각 생거지를 복원하고 김교각 차문화기념관 등의 사업을 추진하여, 외국 참배객들이 참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특히 중국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러한 사업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되어 우리의 관광문화가 인문관광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헌다문화제와 일반헌다와는 어떤 부분이 다릅니까?
▶ 기림사는 급수봉다 헌다문화가 유전되어 온 도량입니다.
이것은 한국 차문화의 원류이며 정체성입니다.
그 동안 중국 차문화의 아류로 인식해 왔던 우리의 차문화를 2000년의 반석 위에 올리는 첫 걸음이 이 헌다문화제의 개최에서 시작하리라 생각합니다.
약용에서 기호음료로 발전해온 이웃국가의 차문화와는 근본적 차별성이 있는 우리의 헌다문화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입니다.
역사의 단절 속에서도 면면히 이어왔던 우리의 헌다문화를 그 근본을 인식하고보면 충담스님의 삼화령 헌다를 볼 수 있고, 김지장 교각스님의 금지차종을 이국에 심었던 역사도 볼 수 있습니다.
또 고려의 수많은 헌다문화와 오늘날까지 근본을 몰랐지만 이웃 나라에서는 보기드문 우리의 헌다행사는 그 유전적 인자의 작용인 줄 느낄 것입니다.
이 헌다문화제를 통해 한국의 차문화사를 새롭게 쓰고 세계 차문화사에 있어 우리의 차문화를 상수에 올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행사와 함께 경내는 국화로 장엄되죠?
▶ 기림사의 국화꽃은 사다가 놓은 국화가 아닙니다.
그리고 인위적으로 꾸민 것도 아닙니다.
그냥 봄부터 소쩍새 울음소리를 듣고 물 주어 가꾸어 온 국화입니다.
기림사 옛 기록에는 '정유오색화하니 난만성열하여 황여법계도상야(庭有五色花, 爛漫成列, 恍如法界圖狀也)' '뜰 가운데 오색화가 피었으니 찬란하게 줄을 이루어 황홀하기가 법계도의 형상'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국화꽃이 만개한 지금 이 시절, 온 도량에 가득한 이 향기와 비껴가는 햇살아래 찬연히 빛나는 이 빛깔을 청취자 여러분께 소리를 통하여 전하는 것이 조금 아쉬울 따름입니다.
기림사는 '불락화도량(不落花道場)' 즉 꽃이 지지 않는 도량입니다.
봄에는 500여주의 모란꽃과 더불어 동백이 피어나며 여름엔 연꽃, 수국 가을엔 국화 등 여러 꽃들이 피어있지 않은 때가 없습니다.
이것은 기림사가 2000년을 이어온 컨셉입니다.
사바세계의 극락국토를 지향하는 기림사는 늘 오색화가 난만히 피어있습니다.
많이들 참배하시길 바랍니다.
▷ 이제 마칠 시간인데요. 마지막 인사말씀 해주시겠습니까?
▶ 오늘 방송을 허여하여 주신 BBS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처님의 말씀이 널리 전해져 고해중생에게 감로의 물이 되고 반야의 배가 되어지길 축원드리겠습니다.
저희 기림사에서 오는 11월 8일 일요일에 개최하는 헌다문화제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불우이웃을 돕기위한 장터도 개설되었으니 한번 방문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성불하십시요.
▷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경주 기림사 부주지 영송스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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